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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마틸다>(1997) 어린이 영화 추천

by mgnn1110 2023. 1. 25.

 

1. 영화 정보

영화 마틸다는 미국 영화로 1996년 미국에서 개봉 후 1997년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다. <마틸다>의 감독은 극 중 마틸다의 아버지 역학을 맡은 대니 드비토이다. 마틸다 역으로는 '마라 윌슨', 마틸다의 어머니 역할로는 대니 드비토와 실제 부부인 '레아 펄만'이 맡았다. 책이 원작이며 영화, 뮤지컬로도 개봉하였다. 또한 최근엔 넷플릭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라는 뮤지컬 영화로도 나왔다. 

 

 

2. 줄거리 (스포 O)

중고차를 사기로 파는 일은 하는 아버지와 오로지 돈과 외모에만 관심 있는 어머니. 그리고 그들은 똑 닮은 아들이 있는 집안에 마틸다가 태어난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의 일과 욕심만 신경 쓰느라 마틸다를 방치한다. 마틸다는 어릴 때부터 비범한 아이였다. 4살 때부터 집안에 있는 잡지를 스스로 읽기 시작했으며 부모님이 밥을 잘 챙겨주지 않자 혼자 핫케이크도 구워 먹는다. 아버지에게 책을 사달라고 용기 내어 말하지만 TV만 보고 있는 아버지는 책이 쓸모없는 것이라며 사주지 않는다. 그러자 직접 도서관 정보를 알아내어 혼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수레에 한가득 책을 빌려오기도 한다. 그렇게 마틸다는 학교 갈 나이까지 성장했지만 부모의 방치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별종 취급을 받으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틸다의 부모님은 아들에게 사업에 관해 알려준다고 계산을 시키는데 이를 앞에서 듣고 있던 마틸다는 암산으로 바로 풀어버렸고 마틸다의 아버지는 종이를 훔쳐봐 놓고 암산했다고 거짓말을 한다며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아야 돼."라며 마틸다를 벌준다. 이 말에 마틸다는 '그렇다면 부모도 잘못하면 벌을 받을 수 있구나'라고 깨닫는다. 다음 날 마틸다는 아버지의 헤어 에센스에 과산화수소를 타기도 하고 모자에 순간접착제를 붙이는 등 아버지에게 나름의 벌을 준다. 기분이 언짢아진 아버지는 그날 저녁 다 같이 TV를 보고 있는 자리에서 마틸다가 책을 읽고 있자 꾸중하며 책을 찢어버리고 마틸다의 얼굴을 잡고 강제로 TV를 보게 한다. 마틸다는 분노에 차서 TV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갑자기 TV가 폭발해 버린다. 이때 마틸다는 자신에게 비범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다 마틸다의 아버지의 중고차를 한 교장선생님이 사게 되고 애들은 매로 키워야 한다는 교장의 말을 듣고 마틸다를 학교에 보내게 된다. 이 교장의 이름은 트런치불. 평화로운 학교에서 아이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괜한 트집을 잡아 아이들을 벌주고 심지어 던져버린다. 하지만 다행히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 제니퍼 허니는 굉장히 선한 분이였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마틸다의 비범함도 단숨에 알아차린다. 제니퍼 허니는 마틸다의 천재성을 부모님께 알리기 위해 가정 방문하게 되고 마틸다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취급을 당하며 지내는지 보게 된다. 부모님과 대화해보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자 결국 담임 선생님은 돌아간다. 

 

제니퍼 허니는 마틸다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 학교를 마치고 같이 본인의 집으로 가면서 트런치불 교장선생님과 자신의 관계를 마틸다에게 알려준다. 교장이 자신의 이모이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트런치볼이 함께 살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마저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그렇게 트런치볼의 손에 모든 재산이 넘어가고 고통의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제니퍼는 독립할 나이가 되자 바로 작은 집을 구해 나오게 된다. 하지만 도망치듯 나온 집에 자신의 어린 시절 모든 추억들을 놓고 온다. 이를 들은 마틸다는 트런치불이 집에서 나가는 타이밍이 오자 그 집에 들어간다. 어쩔 수 없이 따라 들어간 제니퍼와 함께 제니퍼의 어릴적 귀중품들을 챙겨 나오려는순간 트런치불이 돌아오고 트런치불에게 걸릴 뻔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집 밖으로 빠져 나온다.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키워 선생님의 어릴적 인형을 되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한 마틸다는 그 날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그렇게 능숙하게 초능력으로 물건을 움직일 수 있게 되고 밤에 혼자 교장선생님의 집에 찾아가 그 인형을 빼온다. 하지만 마틸다의 리본이 나무에 걸려 흔적을 남기고 나온다. 이를 본 트런치불은 다음 날 학교에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괴롭히려 하지만 마틸다의 초능력으로 트런치불에게 복수하고 본인 스스로 겁에 질려 학교에서 나오게 만든다. 

한 편 마틸다의 가족들은 사기혐의로 경찰들에게 쫓기게 되고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려는 와중 마틸다는 자신을 담임선생님이 입양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제니퍼 허니와 마틸다는 한 가족이 되며 영화는 끝난다.

 

3. 감상평

개봉한 지 어느 정도 지난 영화라 그런지 아이들을 대하는 장면에 과격한 장면이 많아 불편할 수도 있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똑 부러지게 자란 마틸다를 보면 짠하면서도 괜히 내 마음이 뿌듯해진다. 또한 마틸다는 어린 아이라도 배울 점이 많이 보이는 캐릭터이다. 마틸다는 이 영화속에 어른들을 변화시킨다. 담임선생님 제니퍼 허니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릴때의 트라우마때문에 이모인 트런치불에게 부당한 일이라도 아무소리도 못한다. 하지만 마틸다로 인해 변화하고 마지막엔 더이상 자신은 7살 어린 아이가 아니라며 트런치불에게 말한다. 아이의 용기가 어른에게도 전달 된 것 같다. 그리고 마틸다는 자신을 돌보는 법을 완벽히 아는 아이같다. 혼자 똑부러지게 이런저런 일을 하는 마틸다를 보면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 핑계를 대며 일을 미루던 나를 반성하게 한다. 

어찌 보면 마틸다를 방치하고 학대하던 부모님들은 아무런 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완벽한 권선징악이라고 할 순 없지만 마지막은 마틸다와 제니퍼 허니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기 때문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