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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금발이 너무해> 공부하고 싶어지는 영화

by mgnn1110 2023. 1. 17.

 

1. 줄거리 요약

주인공 엘 우즈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금발 미녀이다. 엘은 얼마 전 하버드 법대에 합격한 남자친구 워너가 있었다. 어느 날 저녁 엘과 워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한다. 워너가 프러포즈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워너는 의원이 되기 위해선 명문가 집안과 결혼해야 한다며 엘과 헤어지자고 한다. 

이후 힘들어하고 있는 엘의 기분 전환을 위해 엘의 친구들은 엘을 데리고 뷰티숍에 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잡지를 보다가 워너의 친형의 여자친구가 예일 법대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워너도 법대생 여자친구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엘은 워너가 있는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기로 다짐한다.

그러나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의상 전공인 엘이 하버드에 입학하는것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무한 긍정적인 엘은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해나가고 다른 친구들이 파티에 갈 때에도 혼자 남아 열심히 공부한다. 그 결과 법대 입학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고 결국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게 된다.

 

엘은 하버드에 입학했지만 통통 튀는 외모와 성격때문인지 같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들에게도 무시받는다. 설상가상으로 하버드에서 다시 만난 워너에겐 이미 약혼까지 한 비비안이라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엘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워너와 이어지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다 우연히 파티가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비비안은 엘에게 코스튬 파티니 꾸미고 오라고 한다. 엘은 토끼 분장을 하고 기대에 부푼 채 파티에 가지만 사실 그 파티는 코스튬 파티가 아닌 캐주얼 파티였다. 비비안은 엘을 놀림거리로 만들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에 기죽지 않고 엘은 워너를 보러 간다. 워너와 학교에 관해 대화하던 중 워너는 엘에게 머리가 안 따라주지 않냐고 엘을 무시한다. 엘은 워너에게 크게 실망하고 워너에게 본 때를 보여주기 위해 본격적으로 법 공부를 시작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여 점점 능숙해진 엘은 켈러헨 교수의 로펌 인턴자리에 지원하고 비비안, 워너와 함께 인턴으로 뽑히게 된다.

그 이후 인턴으로 일하면서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지게 이겨내고 성장한다. 워너는 다시 엘에게 돌아오려 하지만 워너의 무능함을 알게 된 엘은 통쾌하게 워너를 차버린다. 

 

 

2. 보는 사람도 힘이 나는 무한 긍정 엘 우즈

자존감이 높은 엘은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든 쉽게 기죽지 않는다. 어디서든 당당하고 어려움에 부딪히는 상황이 와도 슬퍼만 하고 있기보단 진취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는 엘이 참 멋있어 보였다.

남들의 평가에 너무 많은 감정을 소모하고 나 자신보다 남들의 생각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아온 것 같은 나는 이 영화에서 엘의 태도를 보며 알게 모르게 용기를 얻고 힘을 얻었다. 내 인생을 살아가는건 나인데 남들이 어떻게 날 생각할지 두려워 하지 못했던 일들이 참 많았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들의 시선을 격파했다. 처음엔 엘을 괴롭혔던 워너의 약혼자 비비안이 나중에는 엘에게 먼저 다가오기도 하는 등 엘의 외모만 보고 선입견을 가졌던 사람들이 엘의 밝고 똑부러지는 성격과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점점 엘의 본모습을 깨닫고 엘에게 다가오게 된다. 

그리고 엘의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정신도 영화에서의 통쾌한 장면 중 하나이다. 법과는 아무 관련 없던 엘이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는건 불가능해보였다. 그러나 의상 전공으로 취득한 높은 학점을 이용했고 여러 대외활동에 참여했던 자신의 강점을 살려 자기소개서를 만들었다. 이렇게 차근차근 한단계씩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는 장면이 좋았다.  또한 파티장에서 워너가 엘을 무시하자 본 때를 보여주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 코스튬 차림으로 당장 공부할 노트북을 사러 가고 바로 공부를 시작하는 장면은 한동안 내 공부 자극 영상이기도 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엘과 같이 한 번 다짐했으면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해버리는 실행력도 본받을만하다. 이렇게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알고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무기력하거나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이 힘을 내기에 좋은 영화이다.